레고,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다

레고,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다.

레고 문화예술


#1 우각로 벽화마을

혹시 인천의 ‘우각로 마을’에 가 본적 있으신가요? 벽화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이곳, 우각로 마을의 담벼락은 형형색색 아름다운 빛깔의 벽화로 곱게 물들여져 있어, 황량했던 마을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고 있습니다. 

「우각로 마을 담벼락」

이곳 우각로 마을의 담벼락을 수놓은 그림들과 사진을 찍으며,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있을 때쯤 무너진 담벼락 틈새로 알록달록 빛나는 레고 블록들을 발견하실 수 있을 텐데요.

벽 틈새에 레고라니! 무슨 일인가 싶으시죠? 오늘은 삭막한 도시에 버려진 레고로 도시에 에너지를 채우는 독일 미술가 얀 보르만(Jan Vormann)의 디스패치워크 프로젝트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2 얀 보르만 그는 누구인가?

얀 보르만(Jan Vormann)은 베를린 출신의 조각가입니다. 그는 지난 6년 동안 전 세계를 여행하며 무너진 벽에 보수공사를 해왔는데, 그가 보수공사에 이용한 재료는 바로 레고 블록이었다고 합니다.

「얀 보르만」

‘NBC NEWS’의 보도에 따르면, 보르만이 이 프로젝트에 붙인 제목은 ‘Dispatchwork’입니다. 그의 작업이 알려지면서, 현재는 전 세계 각지에서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성장했습니다.

보르만에 따르면,

“여러 단체와 재단, 그리고 사람들이 나에게 그들이 레고로 수리한 벽의 사진을 보내왔어요. 지금 이 프로젝트는 매우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설치예술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라고 하네요.

「얀 보르만」

얀 보르만은 지금까지 약 40여 곳의 도시를 여행했으며, 그가 찾아간 대부분의 도시들은 역사적인 배경과 정치적인 의미를 가진 곳이었는데요.

「칠레, 발파라이소 담벼락」

NBC NEWS와의 인터뷰에서는 “건축물의 어두운 역사와 다채로운 현대의 요소를 병치시키는 것”이 자신의 아이디어라고 밝혔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2013년에는 인천 우각로 문화마을에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3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는 디스패치워크

 디스패치워크는 “죽어가는 문명의 상처에 20세기의 반짝이는 플라스틱 문명으로 보수한다."라는 뜻을 가진 캠페인이라 합니다.

보르만은 이탈리아를 비롯해 독일의 베를린, 이스라엘 텔 아비브 등의 도시를 방문하며, 곳곳에 남아있던 전쟁의 흔적을 레고 블록을 통해 치유하기 시작했습니다.

「디스패치워크」

여행 중 그는, 2차 세계대전으로 세계 곳곳에 낡고 부서진 건물들을 발견한 하게 되었는데요. 마을의 상처를 치유하고 어떠한 위로를 건네줄 수 있을지의 고민을 하던 차, 오색빛깔의 레고 브릭을 활용하게 됩니다.

「디스패치워크」

깨진 벽들 사이에 레고 브릭을 채우는 이 작업은, 수 세기 동안 지켜온 건물의 가치와 사람들의 추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마을에 새로운 색을 입힐 수 있다는 것에서 큰 의의가 있는데요.

「디스패치워크」

현재, 디스패치워크는 세계 50여 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보르만 작가뿐만 아니라 수많은 자원봉사자들과 단체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4 디스패치워크와 문화예술이 낳은 효과

과거에 인천 우각로 마을은 도시의 재개발로 인하여 주민들이 한두 명씩 떠나게 되었고, 낡고 오래된 건물과 황량한 거리로 남겨진 우각로 마을은 범죄가 급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을에 다양한 문화공간 설립과 함께 예술인들이 주거하게 되면서 허름했던 건물과 갈라진 담벼락은 화사한 파스텔 벽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우각로 마을」

이와 함께 디스패치워크의 진행으로, 모든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여 건물에 생긴 균열들을 레고 블록으로 채워 넣었습니다. 덕분에 건물 틈새로 들어오던 매서운 바람을 막아줌은 물론, 마을의 분위기 또한 유쾌하게 바뀌게 되었습니다.

「우각로 마을」

집 한구석 상자 속에 버려진 채 먼지와 함께 쌓여가던 레고 브릭들이 이제 따뜻함을 채우는 새로운 가치로 탄생하게 된 우각로 마을에는, 현재도 벽 틈 사이의 레고들을 보기 위해 관광객이 매년 늘고 있다고 합니다.

덕분에 황량했던 마을은 사람 웃음이 끊이지는 않는 정감 가는 마을로 변했다고 합니다.

 



#5 남녀노소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

 디스패치워크의 경우, 타인에 의해서가 아닌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공간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세계에서 많은 응원의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디스패치워크」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든 참여가 가능한 이 캠페인을 위해, 세계 곳곳에서 뜻을 함께 하기 위해 자신들이 가지고 놀던 레고를 기부하고 있는데요.

「디스패치워크」

레고 기부뿐만 아니라 디스패치워크에 직접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면 웹사이트에 방문해 간단한 절차만 등록 하면 된다고 합니다.

작가 혼자서 진행하는 문화예술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예술이라 ‘디스패치워크’ 캠페인의 경우 우리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포스팅 잘보셨나요?

댓글과 공감은 저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출처: 얀 포르만 디스패치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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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토마토
    2017.01.30 22:06

    언젠가 인터넷에서 벽틈새 레고블럭 사진 본 적이 있어 재미있어 인상에 남았는데, 이런 프로젝트가 있었네요. 브로큰윈도우 효과의 반대개념이 되는 듯하네요.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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