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개봉한 영화 트로이에서 브래드 피트는 그리스 최강의 전사 아킬레스를 연기했어요.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를 바탕으로 한 대작이고, 피트의 근육질 몸과 긴 금발이 고대 조각상 같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최근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가 다시 언급되면서 관심이 되살아났어요. 영화의 기본 정보와 배역, 촬영 일화, 원작과의 차이를 나눠서 소개할게요.
영화 기본 정보
트로이는 볼프강 페터젠 감독이 연출한 역사 전쟁 영화예요. 트로이 전쟁을 소재로 하고,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어요.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입은 약 4억 9,740만 달러로 집계됐어요.
페터젠 감독은 독일 출신으로, 잠수함 영화 특공 잠수함 U-96과 재난 영화 퍼펙트 스톰으로 알려진 감독이에요. 대규모 장면을 다루는 연출력이 있어서 트로이의 해변 전투와 성벽 공방 장면을 이끌 적임자로 꼽혔어요.
영화는 스파르타 왕 메넬라오스의 아내 헬레네가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와 달아나면서 시작되는 전쟁을 그려요. 그리스 연합군이 트로이로 향하고, 아킬레스는 그 선봉에 서요.
주요 출연진과 배역
브래드 피트가 아킬레스, 에릭 바나가 트로이의 왕자 헥토르를 맡았어요. 둘이 맞붙는 결투가 영화의 가장 유명한 장면 중 하나예요. 올랜도 블룸은 헬레네와 달아난 파리스, 다이앤 크루거는 헬레네를 연기했어요.
피터 오툴은 트로이의 늙은 왕 프리아모스를, 브라이언 콕스는 그리스 연합군의 총사령관 아가멤논을, 숀 빈은 지략가 오디세우스를 맡았어요.
- 브래드 피트, 아킬레스: 불패의 전사지만 명예와 개인의 감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로 그려져요. 결함이 있는 영웅이라는 해석이 붙었어요.
- 에릭 바나, 헥토르: 가족과 도시를 지키려는 트로이의 장남이에요. 아킬레스와의 결투 장면이 하이라이트예요.
- 올랜도 블룸, 파리스: 전쟁의 불씨를 만든 왕자로, 용맹한 형 헥토르와 대조되는 캐릭터예요.
아킬레스건 부상 일화
영화 촬영 중 브래드 피트는 아킬레스건을 다쳤어요. 아킬레스라는 인물을 연기하다 아킬레스건을 다쳤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고 해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일화예요. 신화 속 아킬레스는 발뒤꿈치가 유일한 약점이라 아킬레스건이라는 이름이 여기서 유래했어요.
부상 때문에 촬영 일정이 조정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요. 구체적인 휴지 기간은 확인하지 못해서 여기서는 기간을 적지 않을게요.
이 일화는 영화의 줄거리가 약점으로 죽음에 이르는 영웅의 이야기와도 맞물려서, 촬영 비하인드 가운데 가장 자주 소개되는 이야기가 됐어요.
원작과 영화의 차이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는 신들이 직접 전쟁에 개입하는 장면이 많아요. 반면 영화는 신들의 개입을 거의 걷어내고 인간들의 전쟁으로 재구성했어요. 아킬레스를 반신으로 소개하지만, 초자연적인 힘을 쓰는 장면은 나오지 않아요.
전쟁이 10년간 이어진 원작과 달리 영화는 훨씬 짧은 기간으로 압축했어요. 목마 작전으로 트로이가 함락되는 장면은 일리아스에는 직접 나오지 않고 이후의 전승에 등장하는데, 영화는 이를 결말로 가져왔어요.
아킬레스의 최후도 원작 일리아스에서는 다뤄지지 않고 후대 이야기에 나와요. 영화는 이를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 붙여서 관객이 아는 신화의 큰 줄기를 한 편에 담았어요.
정리하며
트로이는 브래드 피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4억 9,740만 달러를 벌어들인 흥행작이에요. 영웅의 약점을 소재로 한 영화를 찍다가 정말로 아킬레스건을 다친 일화가 지금도 이야기돼요.
신화를 인간의 이야기로 풀어낸 연출을 원작과 비교해 가며 보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