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D램 제조사 CXMT(창신커지, 長鑫科技)가 상하이거래소 커촹반에 상장되면서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60%가 넘는 급등을 기록했어요. 반도체 기업 시가총액 기준으로 인텔을 넘어서는 규모로 평가받으며 중국 본토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어요.
이렇게 화제가 된 CXMT를 한국에서 투자자가 직접 살 수 있는지, 또 어떤 경로로 접근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아요. 아래에서 CXMT의 상장 정보부터 국내 투자자가 실제로 쓸 수 있는 방법까지 정리해볼게요.
CXMT 상장 개요
CXMT는 상하이거래소의 과학기술주 전용 시장인 커촹반에 상장됐어요. 종목코드는 688825.SH이고, 공모가는 8.66위안으로 책정됐어요.
이번 상장으로 전체 주식 수의 10%에 해당하는 신주 66억8800만 주가 발행됐고, 이를 통해 CXMT는 579억 위안, 한화로 약 12조5640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어요.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 대비 465.8~472% 급등한 49위안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고, 이 시점 시가총액은 약 3조2771억위안(약 711조원)으로 중국 본토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됐어요.
왜 한국 투자자가 직접 사기 어려운가
CXMT가 상장된 커촹반은 외국인 개인 투자자가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에요. 국내 증권사를 통한 일반적인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로는 접근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 “한국 투자자는 그림의 떡”이라는 표현이 언론 보도에도 등장했어요.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직접 매수 대신 간접 투자 수단을 찾게 되는데, 대표적인 경로가 QFII(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 자격을 가진 공모펀드를 통한 투자예요.
일반 개인이 QFII 자격을 직접 취득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서, 이 자격을 가진 운용사의 펀드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간접 접근하는 구조예요.
QFII 공모펀드를 통한 투자
국내에서 CXMT에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경로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펀드’와 KB자산운용의 ‘KB중국본토A주펀드’가 꼽혀요. 두 펀드 모두 QFII 자격을 활용해 상장 직후부터 CXMT 매매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어요.
이런 공모펀드는 증권사 창구나 은행 펀드 판매 채널을 통해 일반 투자자도 가입할 수 있어서,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인 CXMT 간접 투자 방법으로 안내되고 있어요.
다만 펀드는 CXMT 한 종목에만 집중 투자하는 구조가 아니라 중국 본토 여러 종목을 함께 담는 방식이라, 펀드 내 CXMT 비중을 확인하고 투자하는 게 중요해요.
ETF를 통한 간접 투자의 한계
국내에 상장된 중국 과창판(커촹반) 관련 ETF 상품들은 대부분 STAR50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예요. 이런 구조상 CXMT가 STAR50 지수에 공식 편입되기 전까지는 ETF를 통해서도 CXMT를 담을 수 없어요.
지수 편입은 일정한 심사와 시점을 거쳐 이뤄지기 때문에, 상장 직후 곧바로 ETF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알아둘 필요가 있어요.
향후 CXMT가 STAR50 지수에 편입되면 관련 ETF를 통한 간접 투자 경로가 하나 더 열리는 셈이라, 지수 편입 여부가 중요한 체크포인트로 꼽혀요.
가상자산 파생상품을 통한 우회 투자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주가 변동에 베팅할 수 있는 무기한 선물(Perps) 상품도 CXMT 우회 투자 수단으로 떠올랐어요. 일부 가상자산 거래소는 CXMT 상장을 앞두고 주가에 연동한 무기한 선물 상품을 잇달아 출시한 것으로 전해져요.
국내 자금이 중국 주식을 전반적으로 매도하는 흐름 속에서도 CXMT에는 한 달간 355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돼, 이런 우회 경로를 포함한 투자 수요가 상당했던 것으로 보여요.
- QFII 자격을 가진 공모펀드 가입이 가장 공식적인 간접 투자 경로예요.
- STAR50 추종 ETF는 CXMT가 지수에 편입돼야 비로소 담을 수 있어요.
- 가상자산 거래소의 무기한 선물은 실물 주식 없이 가격 변동에만 베팅하는 우회 수단이에요.
어떤 경로든 환리스크와 중국 본토 증시 특유의 변동성을 함께 감안해야 하므로, 투자 전 각 상품의 구조와 수수료를 꼼꼼히 비교하는 게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