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크리에이터 31065 파크스트리트 주택 리뷰 '조립하는 재미가 솔솔'

레고 크리에이터 31065 파크스트리트의 주택( Lego 31065 Park street Town House)는 크리에이터 시리즈만의 독특한 3 in 1 연출이 가능한 제품이다.


2017년 상반기 레고 크리에이터 신제품으로 출시된 레고 31065 파크스트리트 주택은, 2016년 상반기 레고 크리에이터 31050 샌드위치 가게와 마찬가지로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크리에이터 건축 시리즈다.


앞서 말했듯, 레고 크리에이터 3 in 1은, 타 시리즈 제품과는 다르게 1가지 제품으로 3가지 각기 다른 제품을 연출할 수 있는 메리트를 가진 제품이다.


해마다 크리에이터에서는 건축물을 포함, 다양한 테마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해를 거듭할 수록 크리에이터 제품의 퀄리티 또한 계속하여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대부분의 제품들이 좋은 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레고 31065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하면, 무엇보다도 2017년 신제품답게, 모듈러. 즉 만 번 대 급에서 볼 수 있는 부품들이 많이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색감 역시 '어셈블리 스퀘어'가 연상되는 연두와 아이보리 색을 적절하게 사용한 게 특징인 제품이다.


31065의 3 in 1은, 메인 모델인 파크스트리트의 주택을 시작으로 도시의 작은 카페, 온실이 딸린 교외 주택 등으로 연출 가능하다.


필자는 그중 단연 메인 모델 제품인 파크 스트리트의 주택을 리뷰 해볼까 한다.


  



#01 제품 정보



테     마: 크리에이터

제 품 명: 레고 31065 Park street Town House

연     령: 8 - 12세 

브 릭 수: 566개 

구 매 가: P4399.75 (필리핀 페소 = 국내 환율 기준 9만 8천 원) 


국내 판매가: 7만 원 초반대

출시연도: 2017년 1월



브릭 수가 꽤나 되는 제품인 만큼 제품의 박스 크기도 큰 편인 데, 31052 캠핑 밴보다는 작고 31051 등대섬과 박스 크기가 비슷하다고 보면 될 듯하다.


앞면은 파크스트리트 주택 제품 사진을 메인으로 우측에 또 다른 제품으로 연출이 가능한 도시의 작은 카페, 온실이 딸린 교외 주택의 사진이 나타나있다.


뒷면은 각각의 제품을 주제로 연출한 디오라마 샷으로 꾸며져있다. 필자는 아직 나머지 두 제품을 조립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제품의 규격과 사진상 느낌으로는 메인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두 제품은 남는 블록이 상당할 듯하다는 느낌이 든다.


3 in 1이 가진 장점이자 단점이 아닐까 싶다.




2016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흔하게 보이던 테이프 실링 방식이 이젠 거의 보이지 않는 듯하다. 이번 제품 역시 뜯는 방식으로, 손가락 모양만 보고 쉽게 개봉될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필자의 최근 경험이기도 한데, 무턱대고 뜯는 순간 박스 옆면은 개봉과 함께 너덜너덜하게 찢겨나감을 발견할 수 있다.


필자와 같이 제품의 박스 또한 소중히 보관하는 1인으로써 이런 방식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제품의 박스 실링 방식이 바뀐 이유에 대한 루머는 다양하지만, 기존 테이프 절개 방식의 경우 내용물만 빼내어 가는 절도범들로 부터 레고 제품의 도난을 막기 위해 뜯는 방식으로 바뀌었다는 추측이 가장 설득력 있는 부분이다.


어디까지나 '카더라'와 같은 루머이며, 정확한 사실을 아는 사람은 없지만 레고 중고거래시 박스 데미지 상태는 감가의 원인이 되기 충분할 듯하다.



내용물은 대형 폴리백 2, 중형 2, 소형 2 그리고 사용설명서(인스)로 구성이 되어있다. 하지만, 양파 같은 존재라고 들어보았는 가? 본 제품은 폴리백 안에 또 다른 폴리백이 들어있다.


뜯어도 뜯어도 새로 뜯어야 될 폴리백이 나오는 데, 어찌 보면 작은 부품의 로스를 방지하기 위한 레고의 배려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살짝 불편한 부분이다.


차라리 작은 부속품들만을 모아서 폴리 백을 따로 하나 구성했으면 더 좋았을 듯하다.


사용설명서는 3 in 1인 만큼 세 가지가 동봉되어 있다. 사용 설명서 자체는 깔끔하고 누구나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또한 중, 대형 제품에 포함이 되는 블록 리무버도 함께 동봉 되어있다. 블록 리무버가 보기에는 쓸모없어 보여도 3 in 1 처럼 해체 및 조립을 반복해야 하는 제품의 경우 필수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블록 리무버의 사용이 불편하다고 손톱과 치아를 사용하는 미련한 행동은 되도록 추천하지 않는다. 손톱이야 갈라져도 다시 자라지만, 치아는 Enamel 이 한번 깨지면 방법은 때우거나 보철 치료를 하는 방법 밖에 없으니 말이다.


  



#02 미니 피규어



미니 피규어는 총 2개가 동봉되어 있다. 부부로 보이는 남녀 피규어인 데, 피규어 외에 브릭 조립형인 푸들 한 마리와 빨간 스쿠터가 함께 동봉 되어있다.



남성 미니 피규어를 보고 있자면 중년 회사원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정갈하게 옆으로 넘긴 머리와 턱수염 그리고 정장과 서류 가방을 보고 있자면 신사의 품격이 절로 떠오른다. 정장 슈트를 연출 한 프린팅 역시 군데군데 디테일한 면을 잘 표현하고 있어 만족스러운 편이다.




여성 미니 피규어는 단발 펌을 하고 있는 모습이며, 남성 미니 피규어에 비해서는 살짝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다. 미피 옷의 색감이며 디자인이 너무 촌빨 날린다고 표현해야 되나...


미니 피규어 외에 주목해야 될 부속 제품들이 31065에는 쉽게 눈에 띄는데, 그중 필자가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블록을 가지고 푸들을 연출시킨 부분이다. 정말 참신한 아이디어가 아닌가!


  



#03 31065 Park street Town House



본 제품도 180도 건물 개폐형을 채택하고 있는 제품이다. 또한, 특이하게 입구가 1.5층이고 지하실이 따로 있는 구조의 모습. 흔히 미국 영화에서 많이 보던 입구 계단이 1층으로 연결된 집이라 할 수 있다.



밑판을 중심으로 반지하 부분부터 조립이 시작되는데, 벽을 쌓는 와중 틈틈이 조립되는 내부 인테리어 물 (TV, 소파, 벽난로, 테이블, 의자 등)은 자칫 반복되는 벽 쌓기의 지루함을 잊게 해 줄 장치적 요소가 아닌가 생각된다.


실제로 좌측과 우측의 밑판을 중심으로 벽과 인테리어 소품을 제작하다 보면 어느새 반지하층의 조립이 완성되어 있으니 말이다.


또한, 반지하 층이라고 해서 양쪽을 같은 색상을 사용하기 보다 좌측과 우측의 색상을 다르게 하여 자칫 무난한 느낌이 들뻔한 제품의 색상을 잘 해결한 듯하다.




1층은 부엌과 작은 식탁 그리고 현관문 위주로 구성이 된다. 내부는 작은 공간이지만, 필요한 것들은 다 배치되어 있는 디테일적인 모습은 레고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1층부터 2층까지는 아이보리 색상의 블록들이 벽을 이룬다. 덕분에 지하층과 1층에서 2층까지의 경계가 확실한 편. 또한, 1-2층의 창문은 돌출형으로 되어있는 데 예전 CITY 제품 중 차량의 앞 유리에 쓰였던 통짜 브릭의 '그것'과 흡사한 느낌을 받았다.




2층의 침실은 밀폐형으로 되어있지만, 기믹을 이용해 통유리창을 들어 올려 내부를 볼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집 자체의 내부 공간은 거의 없는 편으로, 계단 역시 외부 사다리를 이은 계단으로 구현되어 있다.


이 부분이 실망스럽다는 분들도 있으나, 필자는 공간 활용을 위해선 어쩔 수 없으며 이보다 더 탁월한 선택은 없다고 판단된다.


사다리 계단 옆으로는 스트리트 표지판이 붙어있는 가로등이 있으며, 가로등 자체 색은 투명 브릭으로 되어있다.


보고 있자면, LED DIY에 도전해보고 싶지 않은가?



메인 제품 조립이 끝났다면, 작은 공원으로 구성되는 제품의 조립이 남아있다. 벤치와 나무, 꽃, 소화전 그리고 크리에이터 건축물에 꾸준히 등장하는 각기 다른 디자인의 '새' 등이다.



완성이 된 파크 스트리트 주택 제품은 평상시에는 반건물 형태로 건물을 일렬 배치하는 게 가장 이쁜듯하다. 90도로 접거나 샌드위치 가게 모델처럼 코너형으로 연출 역시 가능하나, 그다지 이뻐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일렬 배치를 해두면 뒤쪽이 너무 휑하고 측면에서 바라볼 때 보이는 모습도 그리 좋아 보이진 않는다. 어쩔 수 없는 크리에이터만의 딜레마가 아닐까?


  



#04 조립 영상





31065 파크 스트리트 주택 제품은 크리에이터 3 in 1 제품 치고는 규모가 꽤 되는 제품이다. 또한, 모듈러 제품에서나 보이는 블록들이 제품을 구성하는 데 사용되어 기대를 많이 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다양한 액세서리와 많은 디테일적인 부분을 신경 쓴 흔적이 보이기는 하며 이러한 부분에선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기존 많은 인기를 얻은 크리에이터 건축 시리즈에 비하면 무언가 2%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31026 바이크 숍과 카페는 적당한 가성비에 테마가 뚜렷했고 31050 샌드위치 숍은 저렴한 가성비에 건물 자체 색감이 너무 이쁜 건물이었다.



반면, 파크 스트리트 주택은 보고 있자면 뚜렷한 테마가 없는 그저 그런 주택 제품처럼 보인다고 해야 할까?


그럼에도 다시 구입 의사를 묻는다면, 'YES' 다. 크리에이터의 장점과 공간 활용을 충분히 활용한 제품이라 판단되며, 디테일적인 부분 역시 빠지지 않아 조립하는 과정이 지루하지 않는 재미있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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